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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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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군수님 사진-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군민과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열린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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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전봇대의 활용 방안

작성일
2018-09-30 14:41:52
이름
허○○
조회 :
979
우리 집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포함한 4인 귀농가족입니다. 우리가 경남, 거창하고도 면 단위에 정착한 가장 큰 사유는 우리 두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성장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처음 2년은 마을 한 가운데 촌집을 빌려 살며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도 해보았습니다만, 마을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마을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밭을 구해 집을 짓고 올 1월 마침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귀농 귀촌인들이 마을 한 가운데에서 기존의 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데는 서로의 이질적인 그간의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마을과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의 안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것을 정착을 시도해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귀농 귀촌의 활성화를 위해선 그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심리적, 물리적 독립 공간의 제공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은 다행히도 적절한 공간에 농지와 집을 장만할 수 있었지만, 농촌에서마저 부동산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는 시각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 가정이 맛보게 된 이런 행운이 다음 귀농 귀촌인들에게 언제까지 보장될지 참 미지수입니다.

물리적, 심리적 독립 공간의 확보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 조건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인터넷’입니다. 문화, 통신, 오락, 금융, 쇼핑, 심지어 이제 교육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이 없는 가정환경은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어쩌면 세상과의 연결 고리가 인터넷이며 농촌에서도 도시와 다름없는 전체 생활 여건 마련의 기초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 아이의 과제물 해결에 인터넷을 통한 EBS 접속이 필수 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는 단독 가구가 많은 귀농 가족의 특성상 CCTV 설치를 통한 안전 확보에도 필요하며 앞으로 보급될 최첨단 원격 농업에도 기본 옵션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도 작년 이사 직후, 인터넷 설치를 의뢰하였더니 참 의외의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10여개 이상의 전신 전봇대 설치가 필요하며 그로 인해 400만원 가량의 개인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개인 가정에 그 정도의 금액은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엄청난 공적 자금의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KT쪽의 부담 비용까지 합치면 5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인데, 주변에 추가 인터넷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지역에 추가 전신주를 10여개 매설한다는 것은 참 무의미한 행위로 보입니다. 또 얕게 묻히는 전신 전봇대의 특성상 큰 비나 태풍에 노출될 때 넘어지거나 유실되어 2차 사고의 위험마저 존재합니다.

그러나 추가 전봇대의 설치 없이 인터넷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 전봇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설치 담당자는 이전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전기와 전화 전봇대를 분리하여 설치, 운영하다는 원칙을 언급하여 사실상 전봇대의 공용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통지하였습니다. 이런 반응을 볼 때 마다 제가 느끼는 답답함은 이런 것입니다. 반 공기업인 KT와 공기업 전력공사의 운영 원리는 회사 방침을 고수하는 것이 우선인지 국민, 시민, 군민 그리고 이용자의 편의가 우선인지 구별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KT와 전력공사의 경영 방침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조직이든 그 경영은 지역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농촌 지역이라면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여야 함을 지적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넘어서는 문제이며 더 많은 가정이 귀농 귀촌하기 위해서, 아니면 고향을 버리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읍이나 도시로 떠난 사람들을 다시 고향으로, 농촌으로 불러내기 위해서 최소한 ‘인터넷 안 되는 곳’이라는 오명은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독립적 공간을 선호하는 귀농 귀촌인의 요구를 반영하여 전신 전봇대 추가 설치가 필요한 곳에서는 해당 기관의 상호 협조 하에 전기 전봇대를 공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고 또 자원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요?

[답변]전기 전봇대의 활용 방안

작성일
2018-10-02
이름
열린군수실
조회 :
0
면담신청여부 :
N
1. 먼저 소중한 자녀의 건강한 성장 터전으로 거창을 선택하여 주신 귀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 건의해 주신 부분은 KT와 한국전력 소관 업무로 시원한 답변을 해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양 기관에 문의 결과 한국전력에서는 공가신청 제도가 있어 KT에서 요청하면 확인 후 임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주셨고,
KT에서는 고객의 요청 시 한국전력에 공가요청을 통해 인터넷을 설치 할 수는 있으나
이에 따른 공사비용은 개인부담이라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kt 이주영(010-3455-1998)팀장님과, 한국전력 김남수(940-2277)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그리고 귀농‧귀촌 관련하여 제안해 주신 부분은 앞으로 귀농귀촌 정책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4.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귀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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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행정과 행정담당(☎ 055-940-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