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북상면에 20년 넘게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지금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작년에 위천석재공단 내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위천 석재공단이 지정된 정류장도 아니고, 이용객도 거의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승하차 손님이 있을 때는 정차를 해 주셨었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이곳에 직장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위천석재공단에 하차 의사를 밝혔는데 정차 할 생각이 없으신 듯 해서
재차 말씀을 드렸는데도 결국 그 다음 정류장인 덕유중에서 정차를 하셨습니다
그당시는 제 말을 잘 못들으셨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 버스에 타고 계셨던 지인분께서 얘기해 주시길
아무데서나 세워달라는 사람들 본떼를 보여줘야 한다고 하시더라네요.
물론 저도 지정 정류장이 아니란거 알고, 나중에 들으니 정류장 아닌 곳에 정차하면
벌금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비가 오거나 많이 춥거나 하는 날은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오늘은 부득이 읍내 병원에 갔다가 출근하면서 하차 해 줄 것을 부탁드렸으나
세워주지 않으셔서 결국 위천 시장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지정 정류장이 아닌데 안 세워 주는게 당연하니 직장을 그만두던지
그리 불편하면 운전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면허도 없는 저는 면허가 있다해도 차를 구입할 만한 여력도 없습니다.
이곳 단지내에는 외국인근로자도 있어 간간이 버스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곳과 제일 가까운 정류장도 도보로 오가긴 무리인 거리입니다.
저 하나만 보고 정류장을 설치 해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임시정류장 입간판이라도 설치해서 이용객이 있을 때는 정차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겁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 아닌 것 같은데 검토를 해 보시고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더운날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