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유감

작성일
2022-06-05 11:42:03
이름
이상호
조회 :
298
'거창 창포원'이라는 명명에 관한 유감:

이곳 황강변에 너른 습생지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심어 감상하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한 것은 참 좋은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곳을 작년 6월 중순에 갔었는데... '창포원'이라는 이름을 보고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근자에 어느 분의 이곳에 관한 글을 접하니 잊었다가 다시 그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많은 내방객들에게 이름을 誤導하고 있지요.
이곳에 식재하여 번식하고 있는 식물은 '꽃창포' 가 맞지만 '창포'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거든요.
명칭을 (꽃창포원)으로 하던지, 차라리 (아이리스정원)으로 하여야 합당하지요.

이유:
꽃창포는 학명이 Iris 라고 하는 (붓꽃과)에 속합니다. 꽃이 다양하고 아름다우니 희랍신화에 등장하겠지요. 더구나 개량종이 많아 더 다채로워졌지요.
(붓꽃 - 아이리스 - 꽃창포)

'창포' 라는 이름의 식물은 (천남성과)에 속하며 완전 종족이 다릅니다. 단오에 머리 감던 물은 (창포물)입니다.

붓꽂과에 속하는 꽃창포에 '창포'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 연유는 아마도 꽃을 보기 전에는
이 식물의 줄기나 잎 모양이 서로 구별이 안되므로.., 형태는 '창포'인데 창포와 달리 예쁜 꽃이 달리므로 꽃이 예쁜 (꽃창포)라고 했을 겁니다.
해서, 인터넷 상에서든지 꽃상인 등 많은 명칭 제시의 오류가 있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해시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명칭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미 있었지 않았을까 짐작을 해 봅니다만, 식물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기를 권합니다.
거창군의 이곳에 대한 지명(장소 및 거리 명 등) 명칭 오류를 바로 잡아 주기를 건의합니다.

참고로 (창포)의 꽃을 올립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꽃창포]는 [붓꽃]과의 식물이며, [창포]는 [천남성과]의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주) 사진 첨부 기능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