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아니게 오늘 코로나확진으로 거창을 떠들썩하게 한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침에 보건소 전화를 받고 처음에는 너무 떨렸지만 진정하고 보건소 안내에 따라 부모님들과 교직원에게 안내를 하고 선별진료를 위해 명단 제출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부모님들의 협조로 연령별로 질서있게 검사를 하였으며

아이들이 겁먹지 않도록 우리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지만...
코로나 검사는 어린 우리 아이들에겐 너무 힘든 검사였네요...

이 더운날...보건소장님과 담당계장님 나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바람 한 점 안 들어가는 방역 복을 입고 검사해 주신 보건소 관계자님들
친절히 안내를 도와주셨던 보건소 담당부서... 너무너무 수고하시는 모습에 감사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덕분에 저희 원생 모두와 교직원은 검사를 완료하였고 방역도 완료 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원생이 많다보니 원생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일터와 학교, 지역사회에 많은 차질과 걱정이 함께 했을 텐데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일을 함께 했기에 결과도 걱정스럽긴 하지만...
보건소 안내와 지침에 따라 수칙 잘 지켜 안전하게 마무리하여 복귀하겠습니다.

동시간대 같은 장소에 있음으로 확진이 된 아동과 가족이 이번일로 상처받지 않고 주변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로 잘 이겨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거창군 방역 대응 최고였고 힘든 하루였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가득히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늦은 밤
잠은 안 오고...

걱정되고 감사한 분들 얼굴이 자꾸만 스쳐 지나가서 이렇게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