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도유형문화재 322호, 1997년 1월 30일 지정되었다. 강남불 석불(江南佛石佛)이라고도 한다. 강남사지는 강남불 마을에 있는 절터로서 옛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현재는 이 석조여래입상만이 1구 남아 있다. 이 불상은 강남마을 앞 속칭 부치기논 가운데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로서, 원추형의 큰 광배(光背)를 가지고 있다.

허리의 아랫부분이 훼철되어 보수를 하는 과정에서 원형이 다소 손상되었다. 높이 3.65m, 너비 1.5m에 이르는 대형석불인데, 얼굴 부분의 마모가 심한 편이다. 그러나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고 법의(法衣)는 통견의(通絹衣)이다. 이 불상으로 인해 이 마을 이름이 강남불 또는 '부처지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