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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TV] 여행과 풍경

작성일
2016-02-17
이름
관리자
조회 :
1286
여기 초점을 받으면 키보드 화살표 상(↑)·하(↓) 키로 대본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여행과 풍경

2015.11.07
나레이션
거창과 함양에 걸쳐 듬직한 산새의 깊은 숲과 골짜기를 이루는 산,
어느 도승이 몹쓸 짓을 일삼는 금빛원숭이들을 가두었다 하여 금원산이라 부르는 곳이다.
이곳의 명물은 족히 3층 건물 높이는 되 보이는 우뚝 솟은 문바위로
골짜기에 있는 단일 바위로서 가장 크다.
문바위 뒤쪽으로 난 108개의 계단을 오르면 석굴암벽이 새겨진 고려시대의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소박한 얼굴, 화려한 차림새, 극락원생을 바라는 옛 사람의 염원이 깊고도 깊은 탓인지,
커다란 바윗돌 속, 단단한 화석이 되어 수백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있다.
서서히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이 자연의 변화를 알리는 계절
맑은 계곡, 푸른 숲 사이를 여행하다 보면 경남지역의 여러 경승지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수승대를 만날 수 있다.
단촐한 정자하나, 그곳에서 바라본 자연, 덕유산에서 시작 된 위천의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눈길을 끄는 그곳
그 맑은 물과 기이한 형태의 바위가 어우러져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 탓일까?
바위 둘레에는 자연을 칭송하는 옛 선비들의 글귀가 빼곡하다.
계곡 중간에 떠있는 모습이 마치 거북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거북바위
편편한 바위 위에 자란 푸른 소나무들까지 가세해 금세라도 움직일듯 하다.
수승대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 한 자락에 자리한 구연서원,
조선의 요수신권선생이 서원을 건립하고 제자들을 키웠던 곳이다.
모름지기 군자의 학문을 대하는 태도가 물의 흐름과 같아야 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수양과 학문을 정진하던 선비들의 기계가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하다.
입구에는 300년 전에 지어진 문묘인 물을 본다는 뜻의 관수루가 있는데
이는 맹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남덕유산 자락 삿갓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물줄기가 바위 배랑을 끼고 돌아 흐르는
월성계곡은 맑은 물이 바위마다 부딪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며,
거창읍을 지나 낙동강으로 흐른다. 거창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계곡 곳곳마다 절경을 빚어내는 곳, 층층 바위가 계곡을 애워싼 사선대는
포개어져 있는 4덩어리의 바위 위에 앉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풍유의 땅이다. 그러나 동시에 구한말시절 의친왕 이강이
오곡청년들과 함께 이곳 일대를 의병의 근거지로 삼으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제에 의해 발각된 망국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도 서쪽에서 솟아 동쪽으로 굽이치는 서출동류의
물줄기를 따라 물소리, 바람소리가 정겨운 청정계곡이다.
청송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아삭하니 맛이 좋고, 향이 좋기로 유명한 거창사과
깊은 산과 맑은 물로 인한 천혜의 자연 조건, 황토와 사질토의 적절한 배합으로
물 빠짐이 좋아 사과가 단단하고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다.
친환경재배에 직거래 판매를 고집하는 수확의 계절, 오늘도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는
농사꾼들에 의해 빛깔고운 사과 향 가득히, 가을이 깊어간다.
거창은 청정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최고의 한우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의 특산물인 쑥을 먹여 키웠다 하여 애우라 불리는데
사료에서 출하시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서 탄생해 건강과 자연의 맛을 자랑한다.
삼천마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작은 숲, 자연의 휴양림에는 낭만과 여유가 가득하다.
거창은 청정의 답, 푸른 계곡 사이로 넓은 반석이 개울을 따라 펼쳐지고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이 눈처럼 휘날리며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쉼 없이 변함없이 흘러가는 자연 그대로의 투명함, 맑은 물 개울을 지난 끝자락에는
숲이 있고, 그 숲길 끝엔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곳
거창은 아름다운 산새의 고장, 옛 풍유가들의 꿈의 한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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