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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199화.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남마을 - 92세란 연세에 왜 그토록 농사를 지으십니까?
우문 : 92세란 연세에 왜 그토록 농사를 지으십니까?
가을이 되면 전봇대 없는 황금들녘이
바라만 봐도 배부른 곳~ 거창군 위천면 강남마을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걸출한 인물은 건너뛰었지만,
골마다 내려오는 소중한 유산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뼈대 있는 동네다.
이곳에 올해 강산이 아흔 두 번이 바뀌도록
농사를 지어온 어머니는 오늘도 하루 온종일
가을 땡볕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장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아들은
그런 어머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머니는 92세란 최고령에도
왜 이렇게 농사를 지으시는 걸까?
어머니의 이유 있는 농사가
가을볕에 풍년을 예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