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2월 2일 거창군청소년수련관 한마당터에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에는 학력인정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한 학습자 35명과 가족 및 내빈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애 첫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15년 입학의 부푼 꿈을 안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 선서를 한 35명의 학습자들이 3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영광스러운 졸업장과 그토록 꿈에 그리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았다.

이에 학습자들은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하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료생 대표가 소감문을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84세 최고령 학습자는 “팔십 평생 졸업식에서 학사모까지 쓰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신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한글공부를 중요히 여기는 학습자들에게 값진 졸업장이 될 것이다.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학습자를 격려했다.

거창군은 2018년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프로그램을 5개 기관에 6개 반을 운영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평생교육센터(055-940-882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