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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義와 貞節의 고장 경남 道民 여러분께 드리는 글.

작성일
2003-12-22 15:44:02
이름
거창군
조회 :
1988
忠義와 貞節의 고장 경남 道民 여러분께 드리는 글. 다 함께 새 출발을 합시다. -----김혁규 지사 사퇴에 부쳐 존경하는 320만 경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기업인 여러분! 그동안 끈질기게 입소문으로 나돌던 대로 김혁규 지사가 지난 15일 도민 여러분들이 뽑아 준 도지사직을 사퇴하였습니다. 그 분과 함께 한 지난 10여년이 너무나 생생하기에, 아니 그분이 떠나야 하는 진정한 속내를 알 수 없기에, 도민 여러분들은 물론 일선 시.군의 행정을 책임진 저희 시장·군수들도 정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분과 함께 ‘1등 경남'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눈물어린 노력을 아끼지 않은 2만여 경남도 일선 공무원들 역시 작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많은 도민 여러분들도 그분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힌'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준 자보다 받은 자가 더욱 크다'는 말처럼 아마 그 분은 우리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도민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 시피 지금은 국가적으로 아주 어려운 때입니다. 대립과 분열, 갈등과 증오가 가득한 시대입니다. 정치적으로는 가치 혼돈의 시대이고, 사회적으로는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IMF 위기 못지 않은 심각한 불황의 시대입니다. 농산물 개방으로 농촌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경남도 예외가 아닙니다.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기업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민.관.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결집해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민선 도지사가 '어제의 약속'조차 어기고 이해할 수 없는 명분으로 훌쩍 떠나 버린 것입니다. 그분의 사퇴와 관련해 적이 실망하는 도민들의 표정을 읽으면서 저희 시장·군수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아적(小我的)인 이유로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는 약속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들은 '마시던 물에 돌을 던질 수 없듯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다짐 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정쟁만 일삼는 중앙의 정치 풍토입니다. 타락과 부패를 너머, 배신과 야만이 판을 치는 정치 판의 혼탁한 기운이 지방 행정까지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정치권은 내년 4월의 총선 등 정치 일정에도 불구,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지역의 유능한 인사들이 그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아울러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행정가가 돌연 정치가로 변신하는 처사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저희 시장·군수들은 도민들과 더불어 솔직히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김혁규 지사의 '오늘'은 지난 10여년간 바로 320만 도민 여러분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과연 그분이 도민들의 뜻을 얼마나 헤아려 보고 사표를 던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그분의 행적에 대해 “인간적으로 환멸을 느낀다”며 ‘배신론’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의 섭섭함이 저희들에게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설사 그분이 배신을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분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그 분과의 인간적인 사랑과 정리를 결코 지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민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뭉쳐야 합니다. 충의(忠義)와 정절(貞節)의 고장답게 온 도민이 다 함께 뭉쳐 앞서가는 고장, '1등 경남'을 위해 전진합시다. '어제의 싱싱한 배추는 오늘 시래기가 되고, 오늘의 풋감은 내일 홍시가 되는 게 자연의 순리'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정의와 진실이며 의리와 지조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힘을 뭉칩시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지자체, 가장 역동적인 경상남도를 건설합시다. 저희들이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2월 22일 경상남도 시장·군수 일동 (제외 진해, 통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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