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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아 사랑해] 동네방네 신원면 내탐마을 공동급식

작성일
2015-05-27
이름
관리자
조회 :
1027
여기 초점을 받으면 키보드 화살표 상(↑)·하(↓) 키로 대본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MBC경남아 사랑해] 동네방네 신원면 내탐마을 공동급식

거창-공동급식
2015-04-27

#
아나운서
거창군의 한 마을. 골짝이 깊다는 이곳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싹은 움틉니다. 그런데 이 나무들 뭔가 하나씩을 내달고 있습니다.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총 주민이 43명입니다~ 아이들까지 47명인데~ 47그루를 갖다가 개인 명찰을 다 붙여서 개인이 관리할 수 있게끔

PD
아~ 관리도 개인이 하구요?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네~그렇습니다!

아나운서
아이 어른 모두 합쳐 47명~ 47그루의 나무가 마을 앞을 지킵니다! 같은 시각 논에서는 사람들이 시끌벅적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첫모내기 소식도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 내탐마을은 이제야 모판 만들기를 끝냈습니다. 다 만든 모판을 들고 쑥 쑥 싹이 올라 올 수 있도록 모자리를 만들어 주는데요~ 아까부터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PD
한집에 식구가 이래 많습니까? 다 식구라예?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각 가정에서 볍시를 내어 놓으면 한 농가가 토지를 제공하고 그 토지에서 마을공동으로 모판을 놓아서 모심기까지 길러서 혼자 계시는 분들이 혼자 하기 힘드니까 저희가 이렇게 마을에서 공동으로 모를 길러서 모심기까지 저희들이 해주고 있습니다.

PD
아~ 그러면 한집에 품앗이 하는게 아니고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품앗이도 되고~왜냐하면 혼자서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집에 일할 때 같이 도와주고 이런식으로 해서 마을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진흙으로 가장자리까지 꾹 꾹 눌러주면 오늘 오전일은 이쯤에서 끝이납니다~지금이 4월인지 5월인지를 잊고 따갑게 살 속을 파고드는 햇살에 어지간히 목이 말랐습니다. 이때 시원한 막걸리는 일의 끝이 아니라 일의 시작입니다.

PD
모 낼때까지는 무슨일해요 이제는?

주민들
고추도 심그고 할꺼 많아예~고추도 옴겨야 되고 콩도 심어야 되고..

아나운서
이럴 때 빠질 수 없는게 있죠~

주민들
(박수치며 노래) ♬ 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의 나이가 있나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

PD
우찌그래 노래를 잘 합니까? 오늘 날 보니까 모판내기 딱 좋은 날이지예?

아나운서
슬슬 짐정리들 하시는 걸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조용하던 마을 골목에 사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집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다들 마을회관에 모여듭니다.

아나운서2
어~ 그러네요!

아나운서
과연 이유가 뭘까요? 마을회관에 들어서니 잔치집이 따로 없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 온 동네 밥상, 밥그릇이 다 여기 와서 모였습니다. 식사하시는 어르신들도 갯수를 읽고 있냐는 표정입니다. 한 쪽에서는 식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일을 나갔던 분들이 돌아오시니 마음이 더 바빠진다고 합니다.

주민1
우리는 바쁩니다~ 지금!

주민2
야무지고 잘하지는 않는데~ 또 이래 다 어른들이 일하러 나가시니까~ 좀 젊은 사람이 밥을 해야 이래 또 맛있고 안 그렇겠습니까? 하하하~

아나운서
내탐마을에서는 지난해부터 농번기 바쁜땐 이렇게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밥하는 일손을 줄여 농사일에 보태자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마을공동급식은 지자체에서 연 1회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농민들 농번기가 시작되면 일을 하다가 점심준비를 하기 위해서 안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게 되면 일손도 부족한데 일도 매끄럽지 않고 이런 부분을 감안을 하셨구요


박태연(60세, 공동급식 요리담당)
이래 같이 먹으니까 음식을 많이 장만하고 이럴때 기분도 좋고~ 여기서 맛있다고 잘 먹으니까 즐겁고, 자기들이 집에 있으면 또 이렇게 다 챙겨 먹을 수도 없는데~ 골고루 다 챙겨 먹을 수 있어 좋고

PD
그럼 집에서는 밥 안 먹습니까?

정봉수(70세)
아침!

PD
아침만 딱 먹고예?

정봉수(70세)
아침만 먹고~

PD
같이 드시니까 뭐가 최고 좋습니까?

정봉수(70세)
밥 맛도 있고~ 또 여럿이.. 둘이서 집에서 두사람만 먹으면 밥맛도 없는데~
밥 맛도 있고 또 즐겁고!

아나운서
그런데 공동급식에 대해 이장님이 꼭 군수님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답니다.

장영식이장(거창군 내탐마을)
지원사업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바쁜 시기가 되면 지금 농번기 준비기간부터 모내기까지가 제일 바쁜시기거든요~ 그 시기에는 한번 주시고 더 여유가 되신다면 추수때 10이나 15일 정도 더 지원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나운서
바쁜 영농철, 노동력은 줄이고 식사비용도 줄이고~ 마을 주민간 우애도 다질 수 있는 1거 3득 공동급식으로 올 봄 내탐마을 분위기가 더 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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