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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남아 사랑해]초대석 조정래 감독

작성일
2015-09-02
이름
관리자
조회 :
964
여기 초점을 받으면 키보드 화살표 상(↑)·하(↓) 키로 대본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MBC 경남아 사랑해]초대석 조정래 감독

[MBC 경남아 사랑해]초대석 조정래 감독
2015-06-18


남자아나운서
네, 생방송 경남아 사랑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초대 손님 함께 할까요?
영화 귀향의 감독이시죠, 조정래 감독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쇼

조정래감독
네, 안녕하십니까?

남자아나운서
영화도 기대가 되고요 꼭 한번 뵙고싶었어요
거창에서 촬영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이죠?

조정래 감독
지금 막 달려 왔습니다.

남자아나운서
그렇습니까? 오늘은 어떤 촬영을 하셨습니까?

조정래 감독
오늘 촬영은 정말 우리 영화에서 아름답고도 슬픈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만 명의 타향에서 돌아가신 소녀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시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경남 거창에 있는 아름다운 그런 풍경들을 담아내면서 나비가 돼서 돌아오는 장면을
핼리캠으로 촬영을 막 마치고 훌륭히 너무너무 좋은 날씨 속에서 잘 마치고 왔습니다.

남자아나운서
거창의 산새가 그대로 담겨 있겠네요

여자아나운서
네, 나비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니까 저희가 주의해서 볼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 제목이 ‘귀향’이잖아요 돌아올 귀 자를 쓰는 줄 알았는데
귀신 귀 자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남자아나운서
말씀은 돌아오셨다고 했는데?
조정래 감독
이제 타향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얼마나 원혼이 많으시겠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귀신 귀 자를 썻고요
그리고 그분들이 타향에서 머물고 계시는 그분들을 고향으로 오셔서
따뜻한 밥 한술 드려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담아서 귀향이라고
귀신들이 집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저희 영화의 메인 모터입니다?

남자아나운서
그래서 ‘귀향’이라고 한거군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인데요
듣자하니까 11년 전부터 준비를 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 되겠다
결심하게 된 동기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정래 감독
네, 2002년에 제가 경기도 나눔의 집이라고 거기에 제가 봉사활동을 가게 됐는데요
그때 사실 정말 부끄럽게도 그 이전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바가 없었어요, 근데 할머니들이 진짜 많이 알게 되면서 위로를 받고 그분들을
통해서 아 당연히 이런 영화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특히 나눔의 집에 계시는 강인출 할머니께서 그리신 태워지는 소녀들이라는
그림을 통해서 수많은 소녀들이 사실은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집단
학살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영화는 반드시 만들어져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아나운서
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이고 또 이야기라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거든요
영화 줄거리를 살짝 알려주셔도 괜찮을까요?

조정래 감독
이 영화의 줄거리는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미 공개가 되어 있고요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
일본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부터 탈출하는 장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소녀들이 죽음을 당하는 그런 장면들을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고
현실에서는 무녀 은경이라는 캐릭터가 거기에 돌아가신 소녀들의 넋들을 모셔온다는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아나운서
지금이야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본격적인 영화 제작이죠?
크랭크인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요?
조정래 감독
네, 그렇습니다. 13년째 이걸 하다보니까 제가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수많은 분들이 영화를 도와주겠다, 제작 하겠다 이런 일들도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이 만들고 계시는 국민들이 투자하는 영화가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게 이 영화를 하지 못하나?
이런 생각을 했을 때, 국민분들이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걸
통해서 도움을 주시기 시작했는데, 한 분, 한 분, 이렇게 된 것이 벌써
4만 명이라는 국민 여러분들이 이렇게 지지해주시기 때문에 국민들이 모아주신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지금도 오늘도 계속 모금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남자아나운서
클라우드 펀딩이란 것이, 많은 분들의 참여 소액이라도 그렇죠?

조정래 감독
네, 그렇습니다.

남자아나운서
이렇게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 가는데 특별히 영화제작에
이런 방식을 택하신 이유가 있었을까요?

조정래 감독
사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영화가 요즘 많이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근데 우리 영화는 특징이 거의 전적으로 클라우드 펀딩이란 방식으로 열려있었습니다.
사실상 저희가 사전에 티켓을 먼저 파는거죠
10,000원을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는 시사회 티켓도 드리고, 포스트도 드리고,
이렇게 저희들이 하고 있는데 한 분, 두 분 모여서 이렇게 된게
구름떼같이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눈물나는 기적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아나운서
기적이라고 표현해주시니까 마음이 참 따뜻해지네요.

여자아나운서
그럼 2002년에 영화를 기획을 시작하셔서 무려 13년째
지금 계속 조금씩, 조금씩 모아진 성금으로 제작을 하게 되신건데,
근데 이 모금 운동 중에도 상처받았던 일도 있으시다고 하더라고요

조정래 감독
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일에 동참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주시는데요
근데 정말 뜻하지 않게 적지 않은 분들이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체가 가짜다, 그 다음에
정말 말씀 드리기도 참 외람되고 송구스럽지만, 매춘부다 이런 얘기까지 많이 했는데요

남자아나운서
그런 이야기에 동조하는 우리 국민들도 있는게 또 사실이더라고요

조정래 감독
저는 굉장히 놀랐고요, 제 눈앞에서 시나리오를 던지면서 젊은 사람이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굉장히 좌절도 많이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자아나운서
우리 스스로도 이렇게 제대로 풀지 못한 아픈 역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촬영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어떤 재능 기부도 있었다면서요?

조정래 감독
그렇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우리 영화에서 주인공을 흔쾌히 해주신
송숙 선생님이 신데요, 송숙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많이 우셨다고 한번 만나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사실상 이렇게 국민적인 모금을 통해서 하는 영화니 만큼
얼마나 제작환경이 열악하겠습니까?
그런데 송숙 선생님께서 먼저 당신이 노페이로 이 영화에 출연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시고, 이거를 언론에 알려라 그렇게 하시고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선생님은 나중에 인센티브로 달라고 그냥 한번에 쭉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말도 못하고 울먹울먹하고 있으니까 선생님께서
인센티브도 받아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다 기부하겠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거 때문에 영화가 정말 불붙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고
가수 김장훈씨 라던가, 오정혜 선배님이라던가, 이런 많은 연예인들 께서
또 선금을 모아가지고 저희 영화에 큰 보탬을 주셨습니다.

여자아나운서
네, 정말 우리나라에 유명한 공인으로써 은인의행동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또 주연배우인 최리양과, 캐스팅 비화가 있다고 들었어요

조정래 감독
제가 처음 만들었던 영화가 국립전통예술 고등학교에 합창동아리의 두레소리라는
그런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최리양이 국립전통예술 고등학교에 학생이었어요
근데 이제 그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이 친구가 정말 내가 원하는 그런 얼굴이
아닌가 했을 때, 마침 모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인터넷
페이스북이나 이런 곳에서 유명했던 친구더라고요
그래서 만나게 됬고
남자아나운서
전공이 무엇이던가요?

조정래 감독
이 친구가 한국무용을 전공했는데, 우리 영화에서 마침 그 역할을
무녀 역할을 맡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게다가 살풀이 춤으로는 아주
빼어난 칭찬을 많이 받는 그런 친구였는데요
마침 거짓말처럼 그렇게 했는데
알고 봤더니 경남 거창군의 친구더라고요

여자아나운서
그렇게 하다가 거창과 인연을 맺게 되신거네요?

조정래 감독
네, 그렇습니다.
거창 국민들께서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하게 후원을 해주셨고요
그리고 지금 본 촬영지 자체가 거창에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거창에서 막 달려왔는데요
거창군에 있는 아름다운 서덕들, 풍경 이런 것들을 담아서 작년 10월 23일에
단 한 번의 크랭크임이었지만, 그 날 촬영했던 영상이 외국의 뉴욕타임지까지 실리게 되는
그런 쾌거를 이루게 됐으니까요 이 기회를 통해서 거창 국민 여러 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자아나운서
거창 분들은 또 거창의 딸이라고 얼마나 발 벗고 나섰겠어요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인데, 그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 것으로 들었는데요

조정래 감독
네, 미국에서도 집집마다 저희 포스트를 붙이고
거기서 알려 나가면서 성금을 모아주셨고 특히 일본같은 경우에는
성금만 모아주신게 아니라 거기에 있는 배우들도 기꺼이 참여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제일교포 분들은 사실 우리 영화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든 일이고 위험한 일이죠, 그런데 그 분들이 재능기부와
지금 까지도 항공권도 본인의 부담으로 해서 저희 영화에 참여해주셨고
이미 보름전에 촬영을 다 마치고 지금 일본에서 영화가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계신
그런 분들입니다.

남자아나운서
이런 감사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네요

여자아나운서
정말 모든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있네요
지금 촬영이 막바지라고 들었어요, 이제 후반작업 약간 남아 있으실거고,
영화 귀향을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조정래 감독
네, 마음 같아서는 당장 편집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만,
저희 영화는 일단은 후반작업을 착실하게 잘 해서 좋은 환경에서
내년에 개봉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고요,
일단은 지금 저희가 작업을 잘해서 올해 말에는 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자 그게 저의 목표입니다.

남자아나운서
일단 내년에 개봉목표를 하고 계신거죠?

조정래 감독
네, 그렇습니다.

남자아나운서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모았다는데 영화관에 걸리기 까지 앞으로 들어갈
비용도 참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제작비 사정이 어떤지 ?

조정래 감독
네, 귀향 작업비 제로입니다.
지금까지도 고맙게 모아주신 돈으로 시작은 했지만, 막상 촬영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끝났습니다.
지금은 이제 후반 작업비 역시나 잘 모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고요,
앞으로도 잘 만들어 질거라고 굳게 믿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자아나운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러 오실 관객들, 또 우리 경남아 사랑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조정래 감독
일단 정말 경남아 사랑해를 통해서 저희 영화를 소개해 주시고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영화가 일본이 계속 부정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진실을 우리 영화가 문화적 증거가 돼서 세상에 알리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그리고 배상, 그것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 영화가 전쟁없는 세상 그런 평화로운 세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여자아나운서
네, 이 위안부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가슴 먹먹해지는 단어인 것 같아요
저도 영화 개봉하면 꼭 보러 가겠습니다.

남자아나운서
모쪼록, 막바지 마무리 잘 하시고요, 문화적 증거로써의 영화 ‘귀향’
좋은 결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정래 감독
네, 감사합니다.

만족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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