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준)는 여름철 폭염으로 가축의 폐사 및 생산성 저하 등 축산농가의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바, 사전 축사시설 점검과 폭염에 의한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최근 기상청의 여름철 기상 예보에 따르면, 7월과 8월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7월에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복사열에 의한 축사 내부의 온도가 쉽게 상승하기 때문에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이용하여 항상 시원한 바람이 축사 내로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축사 지붕면에 단열재 설치와 점적관수 형태로 지하수를 흘려주어 복사열에 의해 축사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차단해 줘야 한다.

축종별 주요 관리요령은 다음과 같다.
○ 소의경우에는 ① 환기창이나 통풍창은 넓고 크게 하여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고, ② 천장이나 벽에는 열막이 재료를 부착하여 태양열 차단하고, ③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여 주도록 하고, ④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운동장에 그늘 막 설치로 환경온도 낮춰 줘야 한다.
○ 돼지의 경우에는 ① 돈사 송풍기 또는 대형 선풍기를 설치하고, ② 번식 돈사에는 어미돼지 머리에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③ 지붕에 물을 뿌려주어 돼지우리 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④ 돈사 천장에는 물안개 살포장치를 설치하여 필요할 때 가동하고, ⑤ 사료는 1주일분 정도를 구입하여 변질된 사료를 먹이지 않도록 한다.
○ 닭의 경우에는 ① 간이 계사는 스티로폼을 이용한 열막이 처리로 온도 상승을 막아주고, ② 무더운 한낮에는 계사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의 유입을 방지하고, ③ 계사 안의 환기는 자연환기 보다는 환풍기 등으로 강제통풍을 실시하고, ④ 좁은 곳에 너무 많이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밀도을 유지하고, ⑤ 고온에서는 물 먹는 양이 많아지므로,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여 주도록 해야 한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준)는 하절기동안 폭염에 의한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 사양관리 요령과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장기술지원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