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마을 꽃길따라 오세요
- 보도번호 :
- 10620
- 등록일 :
- 2016-07-15
- 작성부서 :
- 행정과
요즘 거창읍 송정마을(이장 이명기)이 많이 변했다. 새로이 만들고 있는 송정택지지구 얘기가 아니라, 택지가 준공된 후 기존 마을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비춰질 우려에 대비해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조성한 꽃길 얘기다.
송정마을을 지나는 3번 국도는 과거에 큰 명성을 날렸지만 지금은 마을 안길 정도로 전락했고, 도로를 따라 늘어선 해묵은 가옥들은 쾌적한 환경과는 거리가 먼 듯 보여, 이를 바꿔보자는 주민들이 마음을 합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채소를 키우던 작은 남새밭을 내놓고, 묵은 쓰레기장을 치우고, 잡초만 무성하던 길옆 공터를 정리해 흙을 채우고 꽃을 심어 10여 곳에 꽃밭을 만들었다.
꽃길 조성을 주도해 작년부터 챙겨둔 씨앗을 뿌려 꽃모종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함께 만든 꽃밭을 하루에도 몇 번씩 돌아보며 관리하는 송정마을 새마을부녀회 강미선 총무의 모습은 우리를 잘 살게 한 새마을정신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송정마을 주민들의 노력이 지혜롭고 아름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