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북면민 영화 삼매경에 빠지다!
- 경남지역 오지마을 무료영화 상영 -

가북면(면장 신현재)은 지난 28일 마을주민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우혜 경로당에서 ‘해설 있는 영화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남영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경남영화협회에서 주관하는 경남지역 도서낙도 무료영화 상영회로서, 2012년 섬지역 무료영화 상영에 이어 올해는 농촌지역 중에서도 오지마을인 가북면이 선정돼 1967년 작품인 팔도강산을 상영했다.

영화상영 내내 어르신들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웃음꽃이 피었고 눈물샘이 고였다”며 젊은 시절을 회상했고, “오지마을까지 직접 와서 옛 추억을 불러 일으켜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남영화협회는 경남독립영화제를 주최해오던 지역 영화인들이 모여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로서 경남독립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영화제작, 영화아카데미 운영, 무료상영회 등 영화발전을 위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경남영화협회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영화와 격리되어 있는 도서낙도와 산간벽지를 매년 찾아가 무료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경남독립영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영화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