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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라면 나도 할말이 많은 사람

작성일
2020-08-25 09:51:42
이름
짱~~뚜~웅
조회 :
256
15년전인가..
수승대를 처음 찾았다
당시에 드문 광경인, 러시아 무용수들의 중앙 무대 춤사위등 정말 별천지 같았는데..
어느해엔 1년에 3번을 찾은적도 있었다
바람에 텐트 날려가기도 하고, 취사장으로 대피해 오들오들 떨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아른거린다
돌아오는길엔 워낙 비바람이 몰아쳐-도로가 물바다- 역주행의 아슬아슬한 기억까지..
블로그, 카페도 만들어 사람들에게 다방면으로 알렸다
아마도 '수승대 알리기'에 일조를 한 줄 안다
하지만 어느해부터 '테크'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연극제도 취소되기 일쑤였다
폭죽만 단속했지 야밤에 고성방가를 지르며 위협을 가하는 동네 청년들은 수수방관
텐트칠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테크 예약을 못한 사람들은 수승대를 점점 멀리했다
테크 예약도 그랬다
정시에 '땡~'들어가도 성수기엔 명당자리가 다 ...없다...
또한 테크도 캠핑객들의 차지가 아닌 그저 하루 놀다가는 사람들이 점령
수승대 고객 떨주기에 일조를 한다
그리고..
어느해 부터인가 연극제는 사라졌다

19년을 제외하고 수승대를 안 찾은해는 없었다
메르츠때도,
뺑박이 전력 절약 정책으로 수승대 다리가 캄캄했을때도
갈수록 사람들이 줄어드는 수승대를 아쉬워하며 그래도 수승대는 여름의 상징이였는데..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고 수승대를 추억으로 애써 포장하기엔 너무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렸던가..
볼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다
이젠 사람들마저...
그나마 올핸 처음으로 운영 중단까지..

별 아쉬움은 없다
어짜피 갈 사람이 없어 취소 할까..했는데
하지만 씁쓸하다

야외에선 전파가 불가한데..
수승대 관리 사무소측에서 뜻을 가지고 싸웠더라면 전면 폐쇄는 막을수 있었을텐데..
모두들 관심이 없는게 아쉬울 다름이다

거창군측에선 수승대를 마치 암 덩어리인양 치부한다
그렇게 언젠가는 수승대란 이름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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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문화관광과 수승대담당(☎ 055-940-8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