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만월당滿月堂은 만월당 정종주鄭宗周(1573~1653)를 기리기 위해 1666년에 건립한 건물이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며 1786년에 중건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정면에 완월당이라는 편액 옆에 팔완당八玩堂이라는 편액이 있는데 팔완당은 첨정僉正을 역임한 정몽서를 기리기위한 건물이다. 팔완당은 북상면 농산리 204번지에 있었는데 이 건물도 임진왜란으로 소진되어 완월당에 통합·복원되었다. 만월당은 소정천의 곡저평야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다. 정면 4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평면은 중앙에 마루 2칸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1칸 배치한 형식이며 정면과 배면에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공포 형식은 초익공집이며 상부가구는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이다.만월당의 정면에는 원형의 연못이 1기 있으며 좌측에는 정면 4칸의 솟을대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