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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푸른농원의 수경재배 무농약 쌈채소를 만나다.

작성일
2010-02-16 17:49:08
이름
농업기술센터
조회 :
2220
농업에 대한 열정을 달려온 15년

전직 인테리어 기술자였던 서씨는 IMF 이후 농업으로 전향한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농사를 시작할 때 인테리어와 농업은 아무 관계가 없어 보였지만 하우스, 배관설치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손으로 직접 제작할 수 있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자본금은 3백만원, 하우스는 2,3동만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e-푸른농원은 서울 3천평을 비롯하여 경기도 여주와 이천, 강원도 평창까지 7만평의 규모를 자랑하며, 올해의 순수익은 40억원이다.
서씨가 이렇게 빨리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좋은 정보가 있다면 아무리 먼 곳이라 해도 한달음에 달려가는 열정으로 발동냥, 귀동냥을 부지런히 하였기 때문이다.

이마트 27곳에서 직접 유통, 관리를 맡아

서씨는 이마트 27곳에 쌈채소를 직접 유통, 관리, 판매까지 하고 있다. 25곳은 수도권이고 강원도 동해와 강릉점까지 포함하여 27곳으로, 하루 평균 소비 물량은 1.5~2톤 정도이다.
“서울에서의 농업은 출하처와 소비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인 조건으로 소비자에게 신선도 높은 채소를 제공할 수가 있어요.”
또한 서씨는 별도로 ‘야채가 시선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채선당’ 외식업체에 쌈채소 7종류를 하루 평균 470kg정도 납품하고 있다. ‘09년 연말에는 소비량이 더 늘어 700kg 이상까지 납품했다고 한다. ’채선당‘은 한국식 샤브샤브라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로, 친환경채소만 판매하기로 유명하다.

아삭하고 단맛이 높은 그랜드상추

40여 가지의 쌈채소 중 상추의 재배비율은 40% 정도이다. 예전에는 전체 재배량 중 2/3정도가 상추였다고 하니 요즘 소비자들은 웰빙 식단에 맞추어 여러 가지 쌈채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요 품종은 그랜드 상추라고 불리는 이태리 수입종이다. 그랜드 상추는 소수의 농가만이 재배하고 있는 종류로 아삭하고 단맛이 많이 나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생김새는 청상추보다 연한 은은한 연둣빛을 띈다.

수경재배의 원조 e-푸른농원

서씨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경재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현재 강남구 세곡동 3천평의 절반은 수경재배(12동)를 하고, 절반은 토경재배(12동)를 하고 있다.
수경재배는 노지재배와 다르게 병해충이 없어, 시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재배방법은 물속에 양액을 섞어 순환하여 영양분을 공급한다. 양액은 필수 원소 12가지를 섞어 직접 만든다.
원소가 모두 조합된 상품은 가격이 4배 이상 비싸다고 하니 양액을 손수 만들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제조했을 때 발육이 더 좋아지더라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가지게 된 것.
연작장해나 염류장해가 없는 것이 수경재배의 장점이라면 단점은 양액을 순환시키는 것과 고온, 저온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 2가지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으로서, 서씨는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단점극북이 어려워 수경재배 하던 많은 농가가 중도하차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양액의 온도를 잘 맞춰주기 위해 관주호스를 설치, 지하수를 끌어올려 이용한다. 산소공급과 수온관리를 위해서 고온기(여름)때는 15분 휴식, 15분 공급, 저온기(겨울)때는 30분 휴식, 15분 씩 공급하고 있다.
최적온도는 15~20℃로 여름에는 20℃를 넘으면 안 된다. (26℃부터는 뿌리가 썩기 시작한다.) 겨울은 7℃ 이하가 되면 성정을 멈춘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고온기 때는 오히려 재배하는 것이 쉽지만, 저온기 때는 힘든 점이 많다. 올해는 저온이 2주 정도 일찍 왔다.
11월 하순부터는 일조량도 짧은 시기라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보온덮개를 덮어 보온력을 상승시키고, 2중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토경재배 또한 100% 무농약 인증을 받은 e-푸른농원은 화학비료,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자가 퇴비로는 왕겨, 밀기울 등을 농산부산물로 발효시켜 사용하고 있다.

그린투어농장으로 체험객 95%의 만족도 이끌어내

‘09년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그린투어농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e-푸른농원.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홍보, 중요성을 알리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보람된 투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체험객의 95%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주었다고 하니 성황리에 그린투어를 마친 것이다.
무농약 농산물을 스스로 신고하였던 1997년 신고제에서 2001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가 도입되었을 때 서씨는 인증제의 대표주자로 나서 빠른 기간 안에 발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의 신동익 환경농업팀장도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 친환경인증 농가를 60군데나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원자재 값이 올라 힘든 점도 없지 않지만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계속해서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입니다.”라는 서씨. 앞으로 e-푸른농원의 발전과 국민들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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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담당(☎ 055-940-8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