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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구아바, 21세기 웰빙 과일로 주목 받아요”

작성일
2010-02-22 14:54:28
이름
농업기술센터
조회 :
1823
잉카인의 사랑 ‘신비의 과일 구아바’

충남 홍성군에서 ‘천수만 구아바농원’을 운영하는 이명춘(53)씨는 10여년 전 소위 잘나가는 사업가였으나 건강을 챙기지 못했던 그는 병원에서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진단을 받았다.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와 평소 관심을 가졌던 구아바 재배를 하며, 그 매력에 빠져 하루하루 구아바와 동고동락 하다보니 건강이 호전됨은 물론 1,700여평의 농원과 함께 구아바 재배기술에 있어 국내 선도 농가로 꼽히게 되었다.
구아바는 포도과에 속하는 식물로 옛 잉카인들이 고산지대에서 기르고 즐겨 먹었으며 열매는 물론 잎, 나무껍질 등을 건강식 및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비한 식물이다. 열매는 비타민,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식으로 껍질째 생식하거나 쥬스로 이용하며 과일주를 담아도 일품이다. 또한, 잎, 나무껍질, 뿌리 등은 생으로 말려서 양용이나 차로 이용하는데 당뇨병은 물론 위장이나 장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동양에서 한방에 널리 사용된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영화 2℃까지는 끄떡없어...우리나라 기후에 최적

“구아바는 재배 요충지는 27~28℃의 기온, 년간 2,500mm의 강수량이 있는 열대지역이지만 온도 적응력이 상당히 높아 영하 2℃까지는 끄떡없어요. 오히려 우리나라의 뚜렷한 사계절 기후로 맛과 질이 탁월한 구아바를 생산할 수 있어요”라며 이씨는 구아바의 생육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설 하우스에서는 난방기를 둘리지 않는다. 2중 보온하우스와 보온커텐의 이용과 함께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시스템 이용만으로도 냉해피해가 전혀 없다. 말하자면 겨울철 큰 난방비의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농가 소득작물인 셈이다.

병해충 피해 없는 친환경 구아바

거름은 완전 발효한 부엽퇴비를 사용해 깊이 로타리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농사를 짓겠다는 화학비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식물에 거름을 많이 준다고 해서 모든 작물이 잘 자라는 것은 물론 식물도 사람과 같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어요. 특히 구아바의 같은 경우도 질소량이 많은 식물로 배수관리만 잘 해줘도 생육에 지장이 없죠. 또한, 구아바는 타 작물에 비해 병충해가 거의 없어 농약이 필요 없어요.”
이 결과 이씨가 운영하는 농원 전 면적에서 생산되는 구아바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구아바는 병해충보다도 열매 생산에 있어서 적과와 가지치기는 필수입니다.”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열매는 새로 나오는 가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지치기의 중요성에 따라 그해 2~3회 수확이 가능하다. 적과는 열매 크기가 지름 1.5cm 자랐을 때 한 가지당 한 개만 남겨둔다는 생각(과일간격 10cm)으로 따주면 된다.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한창, 관상용으로도 큰 인기

열매는 탁구공 크기 정도에 노랗게 변하고 열매의 향이 물씬 풍길 때 수확을 실시하는데 그 당도는 24°Bx 정도 된다고 하니 꿀맛에 가깝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산된 구아바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uavamall.com)를 통해 kg당 3만원의 가격선에서 예약판매 되고 있으며, 농원을 방문하고 맛을 본 소비자들이 구아바의 달콤함과 향이 일품이라며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고객들의 확보와 함께 직거래판매를 하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열매 외 잎도 수확과 함께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구아바 잎은 타닌(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면서 카페인이 전혀 없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구아바빵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의 획득과 함께 구아바 농축액, 구아바 배추김치, 구아바 분말가루, 구아바 비누 등 생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구아바 묘목을 직접 생산에 판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우리나라 생육하는 나무 중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관엽식물로 구아바를 지정함에 따라 관상용으로 베란다나 사무실 등에서도 많은 소비층이 찾고 있다.
“앞으로 구아바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에 저는 남녀노소를 볼문하고 많은 소비자층이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개발과 함께 최상의 구아바를 재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명춘 씨를 보며, 해외에서 값비싸게 수입되는 열대과일을 수년 내에 국내의 과일로 대체되면서 모두가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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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담당(☎ 055-940-8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