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아현미 전용 벼 품종개발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에서는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발아현미의 기능성과 밥맛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발아현미 전용 벼를 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설갱벼’, ‘흑광벼’, ‘큰눈벼’ 등을 선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과 농업벤처기업 ‘주식회사 미실란’(대표이사 이동현)이 공동으로 추진하였는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발아현미 전용 품종이 갖추어야할 조건은 현미의 크기가 작고, 호분층이 얇고, 쌀의 질감이 부드러워야 하며, 발아가 동시에 되는 비율이 90%이상이어야 한다. 내부의 전분조직 특성으로는, 전분입자가 크고 연질이면서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야 질감이 좋다.

구성성분에 있어서는 단백질과 아밀로스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GABA 및 미네랄 등 기능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품종이 유망하다.

지난 1년간 발아현미 전용 품종 선발을 위하여 작물과학원에서 개발한 120여종을 대상으로, 특성을 조사한 결과, 30여종이 선발되었다.

밥맛이 우수한 우리 벼 품종 중에서 고품벼, 수라벼, 새추청벼, 일품벼, 설갱벼 등은 친환경재배에 적합하면서 고품질 발아현미용으로 유망하였다.

또한 광안벼, 오대벼, 화동벼, 백진주벼, 흑광벼, 적진주벼 및 큰눈벼 등은 GABA1) 및 항산화성분이 다량 함유된 고기능성 발아현미 품종으로 조사 되었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과 미실란은 금년 하반기에 선발된 후보품종은 엄격한 세부적인 특성 조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3～5품종을 공동명의로 상표등록을 할 예정이다. 또한 출하되는 제품은 각 품종의 고유특성을 살리기 위해 품종명을 상표명으로 사용해서 소비자가 상표명만 보아도 특성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작물과학원에서는 발아현미를 이용한 오색떡, 미숫가루, 죽, 과자 등 웰-빙 식품 개발연구도 병행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다 다양화함으로써 우리 쌀의 활용도 증진 및 산업화 촉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는 영양 및 기능성이 한층 더 우수하고 맛 좋은 쌀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경영 다변화로 소득증대의 기회를 넓혀가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갈 예정이라고 한다.

※ 1) GABA(Gamma Amino Butyric Acid)
- 곡물류에 주로 함유된 영양소

1. 뇌중의 GABA 함량이 감소되면 알콜성 뇌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간질환자 및 간 경화증 환자의 경우 정상인 보다 GABA함량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식물에서는 병원성 방어기작에 중요한 역할을 함 (Zimmerli et al., 2000).
3. 일반적으로 숙취해소, 불안감 해소, 고혈압강하, 인슐린 효과의 증대, 식욕 감퇴 및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음
4. 뇌세포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함으로서 중풍 치매 예방, 정신집중력 강화, 기억력 증진, 불면 등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음
- 수험생 관련 기능성 식품 시장에 적용이 용이함
5. 간기능 활성과 알코올 대사 촉진 기능
- 숙취제거 음료에 이용되기도 함
6. 기타 비만해소 작용과 신장 기능 촉진 작용이 있음
7. HGH (human growth hormone)분비 자극- 청소년 성장 및 발육 촉진

[문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오세관 031-290-6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