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수님. 요즘 코로나로 많이 바쁘신데 거창군을 위해 힘써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런 건의를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창을 사랑하는 한 군민으로써 우리 거창이 조금 더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벚꽃도 볼겸 곰실을 방문했었는데 곰실(덕천서원) 여기저기가 망가져서 보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계단은 무너져있고.. 잡초인지 지푸라기 같은 것들이 잔뜩 굴러다녀 여기가 서원 내 길인지 야산인지 싶을 정도로 엉망이더군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벚꽃이 피지 않는 여름, 가을철에도 어릴적 소풍오던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방문을 해봤더니 버려진 폐가처럼 풀만 무성하게 자라 방치되어있던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름 거창의 문화유산, 관광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도 되고..

예전에는 그래도 정기적으로 관리를 했던것인지 기억속 곰실은 항상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었는데
어른이 된 요즘 종종 곰실을 방문해보면 그냥 버려진곳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따로 인력을 채용해서 관리하는건 군 측에서 예산이 드니 어려울지 모르겠다 생각되구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군인들을 훈련하는 셈 치고 잡초제거나 미관가꾸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연훼손을하고 뭔가를 새로 설치해 달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사람들이 방문했을때 "여기는 외딴곳이지만 관리가 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정리만이라도 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곰실내 호수도 아름답고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곳인데다
나름 거창의 문화유산인데 마냥 방치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군민의 쓸데없는 한탄으로 들릴지 모겠으나 한번쯤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