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3무농업에 관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군수님의 공약중에 피부로 와닫는 업적중에 하나가 친환경 3무농업입니다.

4-5년전에 전국 최초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꽤나 알려진 사업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3무농법으로 힘들게 사과재배하며 판매에 홍보하며 열을 올려왔습니다.

겨울부터 가을까지 가족들이 꽃을 따고 풀을 메고 그렇게해서 열린사과를 QR코드도 만들고, 3무스티커를 붙이고 홍보지도 넣고 개인적으로 만든 홍보지도 넣고 해서 팔아서 겨우 가족이 먹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해서 초등학교도 중학교, 고등학교도 다니고 대학교도 힘들게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소농과 가족농으로 개인택배에 의존하여 3무브랜드로 4-5년전부터 이곳저곳 홍보하여 나름 우리들만의 자체 상표로 자리잡았는데, 작년말부터 어딘가 문제가 생겼는지 3무선정을 신청에서 신청 후 기술센터의 기준에 적합한 소규모농가만 선발한다고 바꾸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같은 농가는 이유야 있겠지만 선발 안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인듯 합니다. 기준에 들지못해 떨어진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다가오는 가을에 사과가 수확되면 다시 사과를 팔아야하는데, 작년엔 탄저등으로 조금 수확해서 그나마 약값이라도 건졌는데, 이젠 기술센터의 편의적 행정인지는 모르겠지만,만들기는 기술센터의 3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4-5년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한 저희는 난감함을 넘어서 당혹하고 분노가 생김니다.

힘들게 귀농하여 겨우 정착해서 살려고하는데 다시 도시로 나가야 하는게 아닌가 자괴감도 생기고, 사실 나가도 딱히 할것도 없지만...

기술센터가 만들어가는 편의주의 행정이 살아보려고하는 농민을 힘들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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