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유현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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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연원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족보를 보면 시조(始祖)에서 2대, 3대 또는 12대손, 20대손 등 세계(世系)가 나오고, 본향(本鄕)이 어디이고 어느 분은 어느 시대에 태어나서 대과 급제를 하고, 벼슬은 무엇이었으며, 누구에게 전했다는 것 등이 그분의 행적과 더불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유현연원이란 것도 학문전수상(學問傳授上)의 족보와 같은 것으로 정몽주에게서 시작된 동방 성리학이 누구 누구들을 통해서 조선 말기까지 전해왔으며, 향토 출신 누구는 누구에게서 배웠고 그 뿌리는 어디서 나왔는가를 밝히는 것이 연원을 찾는 과정이라 보아집니다.

우리나라 유학연원은 물론 중국에다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요·순·우·탕 등 중국 고대의 제왕을 거처·공자·맹자·주자 등을 거쳐, 동방에 있는 고려국에 전해졌는데, 정몽주를 동방 성리학의 시발적인 학자로 공인하고 있고, 조선 중기에 와서는 퇴계·율곡·남명 등의 학자들이 독자적인 학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향토 학자로서 퇴계와 남명 등 선생과 교우(交友)관계를 맺은 분은 갈천 임훈 선생이고, 퇴계의 문인으로는 첨모당 임운 선생이 있습니다. 남명 선생 계통의 학자로서는 동계 정온 선생, 모계 문위 선생, 팔송 정필달, 송천 김천일, 유중룡, 금천 정시수 등을 말할 수 있고, 연호 이주환은 율곡 학통의 송병선에게서 수학했습니다.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의 역양 정유명, 석곡 성팽년, 죽헌 조숙 등은 갈천 선생의 아버지되는 석천 임득번(林得番) 선생에게서 학문적인 연원을 찾았고, 가조 쪽의 원천 전팔고, 임곡 임진부, 변창후, 정영진, 윤사임, 윤경남, 변혼 등은 남명 선생과 문학산(文學山)계열이라 볼 수 있습니다.

황고 신수이와 신성진, 효산 번영규 등은 도암 이제 선생에 근원을 두고 있고, 유산 오문현, 순재 김진학, 이산 최원, 동산 최훈교, 백헌 오종영, 송포 오병원, 지초 이용의, 문초 오병헌, 정강 최효근 등은 사미헌 장복추 선생에게서 배웠습니다.

이계 이기두, 수가재 변호석, 우천 김회석, 창석 이준도, 연호 이주환, 오우재 김시휴, 경암 변종식 등은 율곡 선생 계통인 연재 송병선 선생에게서 학문을 전수받았습니다.

퇴계 학통을 이어받은 한주 이진상을 스승으로 하는 면우 곽종석 선생, 교우 윤주하 선생 등은 구재 정재성, 우포 성태영, 오산 전봉수, 국포 이교화, 송포 오병권, 지강, 건재, 이재건 등의 선비를 배출했습니다. 이상 열거한 학자 이외에도 많은 선비들이 학문을 닦고 선비의 길에 매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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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055-940-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