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승촌에서 약 1km쯤 북쪽으로 가면 위천과 고제로 나뉘는 갈림길 장풍교 아래 율리 마을 장풍숲이 있다.

마리면 고학리가 옛 원학동 1구라면, 장풍숲이 자리한 곳은 원학동이 세겨진 진동암을 머리 위에 두고 원학동 2구로 들어 가는 어귀에 위천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솔숲 섬이다. 수 백 그루의 소나무들이 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 속에 마을숲을 이루며 옛 선비들의 시작을 위한 윈림으로, 한여름에는 들 일에 지친 농부들이 땀을 식히기로 곳이며, 장풍숲은 옛 원학동 선비들의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었다. 숲 속의 삶은 청결하고 고요하다. 물소리를 들으며 맑은 물과 신선한 공기가 있어 좋은 곳이다. 솔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산새들의 지저귀도 들을 수 있다. 그래소 숲엔 평화로운 삶이 있듯이 장풍숲은 시와 노래 그림들이 함께 한 숲이다.

일찍이 동계 장온 선생은 장풍숲을 지나며 숲을 애워싼 산, 구름, 안개가 마을연기에 섞이고 비 개인 석양 때 숲 앞에 흐르는 냇가에 나와 고기잡는 늙은이를 보고 한 폭 진경 산수화를 그리듯 시를 지었다. 동계 선생 문집 1권에 칠언절구로 실린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찬 진눈개비 저녁 하늘에 휘날리고
앞산 구름 안개는 마을 연기와 섞이네
고기잡는 늙은이 도롱이 젖는줄 모르는가
한가로이 갈대에 기대어 백로롸 더불어 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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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055-940-3413)
최종수정일
2015-02-01 09:00:00